작성일 : 09-02-13 16:45
화왕산 사고(참사)3 - 2009.02.13 MBC 뉴스투데이
 글쓴이 : 푸른병원
조회 : 6,580  

'화왕산 참사' 피해자, 치료비 걱정에 '이중고'
◀ANC▶

화왕산 참사로 다친 사람들은 지금도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감당할 수 없는 치료비도 큰 걱정입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VCR▶

지난 9일 화왕산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
얼굴 전체와 다리에 화상을 입은
서무홍 씨.

눈과 입술은 오그라들어
하루종일 진물이 나고
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
사흘째 잠 한숨 못 잤지만
당장 치료비 걱정이 앞섭니다.

◀INT▶서무홍 씨/화상 피해자
"(화재보험 안 들었어요?) 예.
치료비 걱정을 해야 되는 사람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줬으면..."

서 씨 같은 경우 보험적용이 돼도
하루 치료비만 20만 원에 달하고,
새 살이 날 때까진 20번 치료를 해야 합니다.

여기에 흉측한 흉터를 줄이기 위해선
한 장에 15만 원 하는 실리콘 막을
주기적으로 붙이면서
흉터 제거 수술까지 받아야 합니다.

이처럼 심한 화상을 입은 환자들일 경우
치료 기간만 최소 6개월이 걸리고,
비용도 1억 원이 넘습니다.

◀INT▶김상규 화상외과 전문의
"약품은 수입품...
흉터 관리는 보험 적용 안 돼"

사고대책본부가 파악한 피해자 수는
전신화상 6명, 입원 치료 30명,
치료를 받고 귀가한 이들이 28명으로
앞으로 상당한 보상금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창녕군은
피해자들에 대한 신속한 보상을 위해
'화왕산 참사 피해자 보상 조례'를 만들어
군의회를 통과했습니다.

◀INT▶ 권영규 과장/창녕군 경제교통과
"당장 치료비, 앞으로 추가 비용 모두 지급"

이번 참사가 인재였다는 데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부상자들에게 신속하고 과감한
보상금 지급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이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