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1-07 14:32
(이웃사랑) 왼팔 화상 당한 이한결군
 글쓴이 : 푸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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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푸른병원의 한 병실에서 만난 한결(8)이는 '치마'를 입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7일 뜨거운 물에 왼쪽 팔을 데어 병원으로 온 뒤 4번의 수술을 거친 한결이는 "오른쪽 허벅지 살을 떼서 왼쪽 팔에 붙였어요"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남자아이에게 치마를 입힌 것도 허벅지에 자극이 덜 가게 하려는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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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규 푸른병원 원장은 "여러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들었다"며 "병원 측에서도 최대한 병원비를 줄여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앞으로 2년간은 물리치료 등을 받아야 해 상당한 돈이 들 전망이다. 당장 6개월 정도 걸리는 손목과 팔꿈치 두 부분의 재활 여부를 가늠하는 데도 1천만원 가까운 돈이 든다. 지금까지 한결이는 수포를 걷어내는 수술, 사체피부 이식, 허벅지 이식, 배양피부 이식 등 4번의 수술을 거쳤다. 흉터는 남겠지만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팔로 만들려면 레이저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 앞으로도 2개월은 더 병원에 있어야 해 병원비만 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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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01. 07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