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8일. 어느 때처럼 가족이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다른 가족들보다 일찍 저녁식사를 끝낸 수희(가명·16·여·경남 함양군 안의면)는 할머니 일손을 거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쓰레기를 가지고 나가 시골집 옆에서 태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불씨가 수희의 치맛자락에 옮겨붙으며 수희의 다리를 휘감았다. 손으로 치맛자락을 두드려 불을 끄려 애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나일론 소재의 치마가 녹으면서 손에까지 엉겨붙어 짙은 화상의 흉터를 남겼다. 살아겠다는 생각에 집 옆 개울가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수희는 하반신을 붕대로 둘둘 감은 채 병원에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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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01. 13 매일신문